산새따라 물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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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도읍성으로 놀러갔는데 옆에 아담한 카페가 보이길래 가봤더니 본체보다 주변이 더 볼거리가 많더군요. 그리고 의외로 마당이 넓어 놀랐습니다.    

주인장이 미술을 전공했는지 주변과 어울리게 각종 소품을 배치한 감각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간간이 만나는 잉어떼와 개구리들.. 자연에 가까운 정원입니다. 몸에 뿌리는 모기약을 챙겨갔어야하는건데 이동하는 내내 모기가 물어뜯어서 고역이었습니다. 옆에 있는 읍성은 썰렁했는데 의외의 장소에서 볼거리가 나타나네요.


청도카페중에 이렇게 자연친화적인 곳이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보일듯 말듯한 가게이름. 



카페뒤쪽에 있는 수로입니다. 한가로이 노니는 비단잉어들.. 




 



 기왓장으로 경계를 만든 센스가 돋보이네요. 



 새집도 최대한 자연미를 살렸습니다. 




 소박하고 예쁜 길..








 힐링로드



숨은그림찾기. 요즘 보기 드문 참개구리인듯.. 어릴때 할아버지댁에 가면 무한정 잡을 수 있었던 개구리. 그때는 스스럼없이 만졌는데 요즘은 만지기가 좀 그렇네요. 

확대한 모습. 개구리가 적당히 포동포동...


보라빛과 흰색의 조화

사람들에게 인기만점입니다. 여러 청도카페중에 단연 으뜸인듯...



공연도 하는 모양이군요. 


간간이 나타나는 시





꽃자리 본체는 전통양식입니다.  



뜰에 정자가 있는데 모기장 쳐놓고 자면 신선놀음일듯..















작은 식물원입니다. 




왼편은 그네의자입니다.

 


















후기인상파화가의 캔버스같은 색채의 향연입니다. 





이 장소는 약간 이국적이군요. 






차 마시는 곳 주변이 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카페건물 뒤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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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더운 여름 ..집에만 있기는 갑갑하여 인터넷에 있는 소개글보고 대구 반곡지로 출발하였다.

 



가는도중 박물관이 있길래 잠시 들러봤다. 한글간판보고 삼성현이 무슨뜻일까했는데 세명의 성인을 기리는 곳이었다. 


조성된지 얼마 안된듯 전반적으로 깨끗했다. 그늘이 거의 없어서 한낮에 오기는 좀 그럴듯하다. 건물은 전시공간인데 입장료가 조금 있다 






동화같은 풍경


오른쪽은 천도복숭아밭이다. 데크가 끊어지면 길은 없다. 2시경이라 엄청 더웠다. 우측에 주차장은 그늘이 없어 차를 뜨겁게할 수밖에 없었다. 간판앞에는 동네분들인지 몇몇분이 정자밑에서 과일을 팔고 계셨다. 


수령이 꽤 된듯하다. 나무들은 입소문대로 사진찍기 좋았다. 


 
 나무껍질이 비늘처럼 보인다. 


젊은 처자들이 예쁜 드레스 입고 나무위에 걸터앉아 사진찍기 바빴다. 출사 나온듯.




 분위기로 봐서 이근처 부동산이 들썩이는 것 같았다. 


동네분들인지 돛자리 깔고 쉬고있는 가족들이 좀 있었다. 책도 보고 시원한거 먹으며 보내면 신선놀음일듯..















연두, 녹색, 갈색, 흑색... 계절마다 다채로운 색을 내는 대구 반곡지의 나무.



 














 나무들은 볼만한데 전체적으로 코스가 좀 짧은 아쉬움은 있다. 


거대괴물의 몸통같은 비주얼





나무틈에서 기거해도 될듯


돌아가는 길에 마주친 신개념경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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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좀 울적하고 두통끼가  있어서 마실길을 찾던중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장소를 발견했다. 이름하여 송해공원. 후기를 보고 스타트.

이름이  낯설어  생소한 장소인가 했는데 예전부터 잘알던 용연사저수지였다.  생긴지 3년정도 된것같은데 그동안 존재를 몰랐던..그냥 저수지둘레를 한바퀴 도는 것이다.


 

 처음엔 조금 뜬금 없었다. 

 못주변에 옛날부터 있던 절.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여기서 영감님의 체취를 느끼게 될 줄이야...




다리옆으로 흘러내리는 폭포가 청량감을 선사한다. 

 동상까지.. 허긴 대한민국 연예계의 살아있는 신화 아닌가. 항상 건강하시길..


 주차시설은 그런데로 잘 갖추어져 있다. 다른 주차장도 더 있다. 

비가 옴에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개인적으로 저렇게 바닥에 뭘 까는건 좀 그렇다고 생각한다. 자연은 자연스럽게 놔둬야..

오히려 더 미끄러웠다. 비에 젖어서. 인공물은 최소한으로 해야...


능선길은 경사가 너무 가팔라서 포기했다. 노약자들은 엄두도 못낼 코스였다. 


전망좋은 작은 정자가 있었는데 중년아재, 아짐들이 점거? 하는 바람에 들어갈 엄두도 

못냈다. 뭐..누군가 즐거웠다면야.. 양보의 미덕도... 

 짙은 나무향기가 정신을 맑게한다. 


  예전엔 못주변이 지저분하고 상가가 난립했었는데 많이 정돈됐다. 그 많던 향어음식점은 다 어디로 갔는지.. 


머리를 숙이지않으면 부딪치기때문에 겸손하게 지나가지 않을수 없다. 딴청 피우며 걷다 별안간 별을 볼수도..




비가 와서 앉을수가 없었다. 조금만 번거로움을 견디면 되는데 왜 생수병을 버리고 가는지... 참..문제일세...



 

가을에 완공될 수중교의 모습. 아직 공원이 완성된 상태가 아니다. 좀 어수선한 공간도 있었다. 





 초록빛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고 숙연하게 한다. 덕분에 좋은 기운을 받아간다. 어릴적 못주변에서 민물새우를 참 많이도 잡았었다. 

그날 저녁은 민물새우탕이였다. 지금은 낚시가 엄격히 금지되어있다. 


 

 비가와서 햇빛이 없으니 오래 걸어도 땀이 나질 않았다. 






저게 왜있을까 했는데... 






천장이 너무 낮았다. 상체를 70도 정도로 굽히고 기다시피 동굴을 살펴봤다. 자연굴은 아닌듯하다. 동서남북방향으로 길이가 짧은 편이었다. 

시원함은 확실히 보장되는 공간이었다.

송해공원 인근의 또다른 부록볼거리이다. 근데 혼자 다니기엔 약간 으시시할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대여섯명 있어 공포감?은 없었다. 


 지하수가 있는 공간. 조금 음산한 분위기였다. 






 둑 아래로 작은 공원이 있다. 



풀로 뭔가 마크 같은걸 만들어놨는데 뭘 의미하는지...


돌아가는 길..옛날엔 데크가 없어서 차도로 위험하게 다녔는데 지금은 안전하다. 


낚시하면 벌금이 300만원이라니 조심 또 조심. 

 멀리서 본 다리와 정자의 모습

한 두시간을 걸었더니 딱 적당한 피로감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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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반이넘어서 햋살이 좀 약해진줄알고 나왔더니 ..역시 여름은 틀린듯..눈이 부실 정도로 밝았다.

그러나 어쩌리..차에 실어 강정고령보에 도착했으니 가는 수밖에..시원한 바람을 위안으로 삼고 폐달을 힘차게 밟았다. 저 배모양의 조형물은 외국의 유명디자이너가 설계를 맡았다고한다. 웬지 클라쓰가 달라보이는듯..



오랜만에 와보니 이런저런 조형물을 많이 설치해놨다. 자전거외에도 퀵보드, 왕발전기라이더, 외발라이더등 사람들이 타는 기구의 가짓수가 확 늘어났다.

고령보 주변에 대여점도 성업중이고..특히 다리근처에는 이리저리 피해다녀야 할정도로 인산인해였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접속해보시길..


이런저런 이벤트가 많은것 같다. 평소 핸드페인팅에 관심이 많긴한데 저 시간대는 낮잠을 즐길때라..쩝..



화원유원지 전망대가 코앞에 있는듯하다. 학창시절 참 소풍도 많이 갔던..전망대에 오르면 너른 달성습지가 잘 보인다. 


 사문진교에서 바라본 강의 모습. 보트가 시원하게 달리고있다. 

화원유원지 근방에서 옥포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강의 모습이 쿨하다. 



가는 도중 옥포생태공원에 잠시 들렀다. 관리가 거의 안되고 있는듯 하다. 잡초가 무성하다. 

 이것이야말로 꽃길. 


물속에 잠긴 나무들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호우 시 물에 잠길수도 있는 모양. 조심하라는건 따라야...

 주변이 너무 조용해서 마치 다른 세상속에 있는 듯하다. 찌든 일상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해방감을 느꼈다. 오로지 휠돌아가는 소리와 바람소리만 들릴뿐...

물안개가 조금 음산한 느낌을 준다. 해가 저물어가니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약간 서늘할 정도. 

화원유원지근처에서 글라이더 타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완전수동은 아니고 등쪽에 모터와 프로펠러가 부착된 것이었다. 달리는 라이더 위에 나는 글라이더~. 클래스가 다른 양반들이다. 난 간이 작아서 별로 타고 싶지는 않다. 



 저녁무렵의 고령보모습. 주변에 색소폰을 부는 예술인들이 흥취를 돋워주었다. 자전거길에 조명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야간라이딩을 하려면 전조등을 구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