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따라 물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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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좀 울적하고 두통끼가  있어서 마실길을 찾던중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장소를 발견했다. 이름하여 송해공원. 후기를 보고 스타트.

이름이  낯설어  생소한 장소인가 했는데 예전부터 잘알던 용연사저수지였다.  생긴지 3년정도 된것같은데 그동안 존재를 몰랐던..그냥 저수지둘레를 한바퀴 도는 것이다.


 

 처음엔 조금 뜬금 없었다. 

 못주변에 옛날부터 있던 절.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여기서 영감님의 체취를 느끼게 될 줄이야...




다리옆으로 흘러내리는 폭포가 청량감을 선사한다. 

 동상까지.. 허긴 대한민국 연예계의 살아있는 신화 아닌가. 항상 건강하시길..


 주차시설은 그런데로 잘 갖추어져 있다. 다른 주차장도 더 있다. 

비가 옴에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개인적으로 저렇게 바닥에 뭘 까는건 좀 그렇다고 생각한다. 자연은 자연스럽게 놔둬야..

오히려 더 미끄러웠다. 비에 젖어서. 인공물은 최소한으로 해야...


능선길은 경사가 너무 가팔라서 포기했다. 노약자들은 엄두도 못낼 코스였다. 


전망좋은 작은 정자가 있었는데 중년아재, 아짐들이 점거? 하는 바람에 들어갈 엄두도 

못냈다. 뭐..누군가 즐거웠다면야.. 양보의 미덕도... 

 짙은 나무향기가 정신을 맑게한다. 


  예전엔 못주변이 지저분하고 상가가 난립했었는데 많이 정돈됐다. 그 많던 향어음식점은 다 어디로 갔는지.. 


머리를 숙이지않으면 부딪치기때문에 겸손하게 지나가지 않을수 없다. 딴청 피우며 걷다 별안간 별을 볼수도..




비가 와서 앉을수가 없었다. 조금만 번거로움을 견디면 되는데 왜 생수병을 버리고 가는지... 참..문제일세...



 

가을에 완공될 수중교의 모습. 아직 공원이 완성된 상태가 아니다. 좀 어수선한 공간도 있었다. 





 초록빛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고 숙연하게 한다. 덕분에 좋은 기운을 받아간다. 어릴적 못주변에서 민물새우를 참 많이도 잡았었다. 

그날 저녁은 민물새우탕이였다. 지금은 낚시가 엄격히 금지되어있다. 


 

 비가와서 햇빛이 없으니 오래 걸어도 땀이 나질 않았다. 






저게 왜있을까 했는데... 






천장이 너무 낮았다. 상체를 70도 정도로 굽히고 기다시피 동굴을 살펴봤다. 자연굴은 아닌듯하다. 동서남북방향으로 길이가 짧은 편이었다. 

시원함은 확실히 보장되는 공간이었다.

송해공원 인근의 또다른 부록볼거리이다. 근데 혼자 다니기엔 약간 으시시할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대여섯명 있어 공포감?은 없었다. 


 지하수가 있는 공간. 조금 음산한 분위기였다. 






 둑 아래로 작은 공원이 있다. 



풀로 뭔가 마크 같은걸 만들어놨는데 뭘 의미하는지...


돌아가는 길..옛날엔 데크가 없어서 차도로 위험하게 다녔는데 지금은 안전하다. 


낚시하면 벌금이 300만원이라니 조심 또 조심. 

 멀리서 본 다리와 정자의 모습

한 두시간을 걸었더니 딱 적당한 피로감이 몰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