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따라 물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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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TV는 사랑을 싣고' 정호근편에서는 중앙대선배 이송과의 만남이 나옵니다. 그는 처음으로 주연무대에 서게해주었다고 합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던 '안티고네'의 주인공 크레온. 무명의 설움과 불안정한 미래로 근심할때 "때를 기다리면 대성할것"이라며 격려해주던 이송.



정호근은 MBC공채 17기입니다. 동기로는 견미리, 천호진이 있습니다. 스타트는 좋았지만 어쩐일인지 주연을 맡으면 일이 잘 안풀렸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군대다녀온 이후로는 한동안 섭외가 일절 없는 아픈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는 한때 사당동에서 레스토랑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인들이 오면 술을 막 퍼주고해서 결과가 안좋았습니다. 결혼, 출산등 많은 사연이 담긴 곳이라고..


어릴적부터 신기를 느꼈다는 정호근은 할머니가 무속인이였다고 합니다. 신병으로인해 갑자기 무속인이 됐다고 하는 그는 두 자녀를 잃은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큰딸이 아직 살아있으면 25살이라고 합니다. 저체중으로 태어난 딸은 폐동맥 고혈압판정을 받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지막 모습을 보지못했다고 합니다. 


내림굿을 받은후 처음 전화를 건 사람은 아내였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이혼하자는... 지금은 응원한다고 합니다. 현재 기러기아빠생활중인 정호근은 가족이 한국에 없을때 신내림을 받았다고 합니다. 무속인이 된 이후로 지인들과는 거의 연락이 끊겼다고...아무래도 편견이 좀 있었겠죠. 


이송과는 결국 만나게되는데 현재 청운대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왜 무속인이 됐냐는 질문에 정호근은 집안을 바로 세우기위해 엎드렸을 뿐이다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