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따라 물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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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셀레스는 90년에 세계1위 슈테피 그라프를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그때 고작 16살이였죠. 
더구나 슈테피의 66연승을 끊은 경기였습니다. 

10일 방송분 서프라이즈 모니카 셀레스편은 1993년의 일입니다. 한창 주가가 오르던 모니카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였습니다. 마지막 세트를 남기고 의자에서 쉬던중 난입한 괴한에게 흉기피습을 당한 전대미문의 사건이였죠. 다행히 깊은 상처는 아니였습니다. 


나름 치밀했던 범인은 이번에 실패하면 다음경기에서 재시도하기위해 비행기표까지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슈테피 그라프의 광팬이였습니다. 이쯤되면 싸이코 맞는듯...이를 계기로 테니스장의자에 등받이가 생겼다는군요. 
그런데 어이없게도 범인은 그저 상해죄만 적용받았습니다. 




그녀가 잠시 사라진사이에 슈테피의 질주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순식간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합니다. 참 미묘한 시기에...




모니카는 사건의 충격으로 폭식증과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는 위암말기판정까지 받습니다. 
대인공포증까지 생겼던 그녀는 아버지가 죽기전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싶다는 말에 다시 코트에 올라 우승을 했습니다. 
이후로도 선수생활을 이어가 2009년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피습사건만 없었더라면 그녀의 신기록은 더 늘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