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따라 물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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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는 사랑을 싣고 전철우편은 그의 파란만장한 생을 다뤘습니다. 탈북이 흔치않았던 시기에 남한에 와서 일요일일요일밤에등에 출연해 한강을 수영으로 건너는 괴력?을 뽐내기도 했던 그. 사기도 당하고 별의별일을 다 겪고 이제 성공한 사업가로서의 삶을 살고있습니다. 



요식업에 잔뼈가 굵은 그는 탈북민 1세대라고 할수있습니다. 북한 명문 김책공대 졸업후 독일 드레스덴 공대를 다녔던 그는 한양대 전자공학과졸업의 이력도 가지고있습니다. 

52세인 그는 프라하 유학중 89년 탈북했습니다. 바로 베를린장벽이 무너졌던 해입니다. 그의 정신적 지주였던 남한아버지 김영수는 공부를 권했는데 전철우는 그의 속깊은 뜻을 모르고 서운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김영수는 강동구 보안지도위원회의 임원이였습니다. 사이가 좋았을때는 전철우의 생일상도 챙겨주었는데 그때 처음 먹어본 케이크의 맛은 잊을수없다고 합니다. 




 한창 사업으로 잘나가던 때 지인에게 거액의 사기를 당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었지만 잘 이겨내고 재기에 성공합니다. 그는 결혼도 한번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옛날 대구 7호광장 코너에 그의 국밥집 자주 봤었는데.. 방송에선 그의 베트남 고급주택이 공개되었습니다. 현재 하노이에 그의 한식당이 있습니다. 그의 누나도 2006년에 탈북하게되었는데 부모님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안정기에 접어든 지금 남한 아버지 김영수를 찾아나섰는데 이미 고인이 되셨습니다. 전철우는 늦게찾아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80년대 탈북민들은 네트워크도 거의 없던 시절이라 상당히 외로웠을텐데 가족처럼 대해줬던 분이니 아쉬움이 컸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