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따라 물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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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최인국의 월북이 주목을 받고있습니다. 그는 전후 남한인사로는 북한에서 최고위직에 오르게되었습니다. 북한 영주의사를 밝힌 최인국은 최덕신, 류미영부부의 아들입니다. 부부는 과거 박정희정권과의 마찰로 미국으로 간후 86년에 월북했었습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발빠르게 최인국의 월북소식을 전했습니다. 아주 훌륭한 기사거리가 되겠군요 그들에겐. 동시에 훌륭한 선전대상이기도하고. 최씨는 월북소감을 밝히며 나이 일흔을 넘었지만 시작이라는 각오로 부모님의 유지대로 조국통일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에게는 마지막 헌신?
최인국의 모친인 류미영은 남편이 사망한후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을 지냈습니다. 그녀는 독립운동가 류동령의 딸이기도 합니다. 류미영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등의 화려한 이력을 가졌습니다. 2016년 95세에 사망했고 김위원장이 화환을 보냈다고 합니다.
류동열은 임정시절 참모총장을 지냈습니다. 북한에서 종교는 좀 뜬금없는 느낌이 강하네요. 과연 제대로된 종교활동이 허가될지.. 부친 최덕신은 휴전후 월북인사중 남한, 북한을 아우르는 최고위급에 오른 인물입니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지냈습니다. 멀티플레이가 대단했는듯...그는 남한에서 외무부장관, 서독주재 대사였습니다.
최덕신 류미영부부는 황장엽 남한버전이기도 합니다. 북한 영구 이주후에도 자녀는 한국에 있었습니다. 최씨의 입국영상에는 북측인사들이 꽃다발을 건네는 장면도 있습니다. 리명철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도 있었습니다. 북한은 최씨의 모친에게 김일성훈장도 수여했습니다.
류미영은 2000년에 서울에 왔는데 그당시 자녀와의 상봉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방북에서 신청은 없었고 구체적 사실관계는 확인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인국은 그간 12번 방북을 했으며 모친사망때는 기일에 다녀오기도했습니다.
천도교 최고지도자인 송범두 교령(사진)은 9일 “최근 월북한 천도교인 최인국씨가 북한에서 천도교 정당인 청우당 당수를 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 교령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인국씨는 교단에서 큰 직책을 맡지도 않았고, 열심히 교회 활동을 하지 않은 교인이었지만 대한민국의 법을 어겼다는 점에서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인국은 과거 송교령과의 만남에서 통일에대한 기대감을 비쳤다고도 합니다. 북한의 청우당은 제2의 정당으로 1만6000명의 당원을 가졌으며 천도교는 가장 큰 종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