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따라 물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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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영촬영은 바륨현탁액으로 위를 코팅해서 위의 이상유무를 검사합니다. 바륨은 투과가 잘안되는 물질이라고 하네요. 

 2년마다 받는 정기검진중 위내시경하는게 좀 찜찜해서 매번 위조영촬영을 하고있습니다. 대부분 그거 번거로운거 아니냐고 하는데 호스를 입에 밀어넣는게 더 한거 아니냐고 답해주곤 합니다. 또 가끔이지만 수면제사고도 염려되고해서.


검사전 탄산가루같은걸 머금고있다가 삼키는데 마치 콜라를 갑자기 많이 마신것처럼 금새 부글거립니다. 그걸 참아야하고요 흰색액체도 마시게 합니다. 뭔가 끈적한 우유?같은 식감인데 참 머시기합니다. 마시면서...
검사전 위를 비워야하는건 당연하고요 두가지를 마시면 이제 인간마루타를 시전합니다. 옆으로 눕고 엎드려눞고 스피커음성을 따라 정신사납게 이리저리 뒤집힙니다. 



마지막으로 큰 기계팔이 배를 눌러주면서 촬영을 마칩니다.  배고픈 상태에서 이리구르고 저리구르고 하니 참 곤혹스럽습니다. 2년전에는 위하수라는 결과를 받았는데 위가 조금 처진것이라고 하더군요. 큰 병은 아니지만 운동등을 통해서 완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시간은 길어야 20분안에 끝납니다. 


 다 마치고나면 평온이 찾아오면서 집에서 폭풍식사를 하게됩니다. 변비가 올수있기때문에 물을 많이 마셔줘야 합니다. 물론 일시적이지요. 개인적으로 위장조영검사 선호합니다. 잘몰라서 안하는분들이 많은데 작은 고통도 싫어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그러나 평소 소화불량, 속쓰림이 지속되는 분은 정밀한 검사를 위해 위내시경을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