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따라 물따라

반응형
 

90년대를 장악했던 서태지. 젊은 시절 아주 큰? 기억조각이었던 서태지 25주년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그시절 방송만 틀면 수시로 등장했던 시대의 아이콘.
처음 데뷔때 심사위원단의 싸늘했던 평가가 아직도 기억나네요. 
그랬던 태지가.. 그 엄청난 쓰나미를 몰고올줄은 아무도 몰랐었죠. 

 90년대의 추억을 반추해주는 키워드라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멤버들중 이주노가 요즘 시련의 시즌을 보내고 있죠. 
90년대가 참 재미있었어요. 돌이켜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얼굴은 별차이 없는듯..ㄷㄷ..

듀스 이현도와 서태지와의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둘이 같은 비행기를 타게 되었는데 붙임성 좋은 현도는 태지가 갑장이란걸 알게되었어요. 
이에 급친밀감이 생겨 태지에게 "어 태지! 우리 동갑이네! 서로 말놓고 친하게 지내자!" 
이에 싸늘한 표정으로 태지 왈..."안되는데요!" 
급황망모드...
 본인도 어떻게보면 태지와 비스무리?한 성격. 친해져도 천천히 친해지는.. 

 활발하게 활동하던 태지는 몇년안되 갑자기 은퇴를 선언해 나도 하도 충격을 먹어 스포츠뉴스면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던 기억이 있네요. 

서태지 고마워요~ 그시절을 즐겁게 해줘서...


 서태지는 1992년 데뷔이후 9장의 앨범을 내놓았습니다. 실험적이고 개성있는 음악으로 시대를 선도하는 아티스트였습니다. 

 '문화대통령'으로도 불렸죠. 이날 무대는 미국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이 함께 했습니다. 


시대의 믹스? 

 방탄소년단은 서태지의 대표곡 '난 알아요'를 함께 불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밤이 깊어 가지만' 참 좋아했어요. 
멜로디라인이 참 괜찮은 곡이였죠. 이런 감성적인 곡도? 하던 그 시절 추억... 
'하여가', '교실 이데아' , '컴백홈' 하나같이 파격적이었던 곡들..


 태지답게 이번 공연을 위해 3개월전부터 무대음향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세계적 지휘자 톨가 카쉬프와 '서태지 심포니' 무대도 선보였습니다. 

 

서태지 25주년 콘서트는 그의 음악이 모두 망라된 무대였습니다.

 
'난 알아요' '틱탁' 등을 심포니 버전으로 들려주며 넓은 음악역량을 과시했습니다. 

 '컴백홈',  '교실이데아', '우리들만의 추억' 에서는 방탄소년단 전원이 무대에서 함께 했습니다. 


그시절 "됐어~! 됐어~!" 하던 그 외침..전율이 일던 가사. 

  서태지는 공연장의 팬들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며 '마지막 축제'를 관중과 무반주로 불러주었습니다. 


 김경호처럼 폭발력있는 음색의 소유자도 아니고 키가 큰것도 아닌데 
서태지라는 이름자체가 한시대를 풍미하는 큰 힘을 보여준 무대였습니다. 
그만큼 창의적인 아티스트입니다. 

 그나저나 얼굴에 뭘 바르는지 정말 안늙네...생활이 뽀시랍어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