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따라 물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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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무료하게 집에서 시간을 뽀개고 있던찰라.. 제목이 특이해서 보게된 영화.
큰 기대감이 없었던터라 지루하게 전개되길래..역시나 하던.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슬슬 달아오르면서 독특한 스토리와 설정에 빠져들게 되더군요.
꿈을 꾸는듯한 주인공의 행동들. 현실과 가상세계의 모호한 경계.


진짜삶은 기계문명과 시온의 대결이라는걸 꿈에도 상상못하고 살아가는 주인공에게 서서히 변화가 찾아옵니다. 
잔인한 현실을 깨닫게해주는 이가 바로 모피어스

머리뒤에 전기선처럼 선이 꼽혀있는 모습, 그 유명한 총알회피씬...

매트릭스1편이 인생영화가 될 줄이야...

우리도 거대한 매트릭스 속에서 사는걸 아닐까요? 쳇바퀴처럼 도는 사이클에 사색할 시간도 거의 없는 현대인들...

 네오에게 보이는 시야. 사이버세상의 실체를 볼 수 있는 바로 '그'

거짓과 진실이 뒤섞인 세상에서 어떤게 진실일지 제대로 판단하는건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단순액션영화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뭔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예요. 
멍하게 살아가던 일상을 다시금 되돌아보게하는 작품입니다. 

영화에서 트리니티는 주인공에게 제대로된 현실세계를 알려주고 모피어스에게 차츰차츰 다가가게 만들어줍니다 


 천천히 주인공을 조련해가는 모피어스.

 모피어스는 실체가 저항군이죠. 진짜 인간의 세계인 시온시민. 네오를 거듭나게합니다. 
물론 가상세계의 악당요원에겐 제거해야할 적. 


 겉으로보기엔 안락하고 평화로운 매트릭스이지만 근본적으로 비뚤어진 세계일 뿐입니다. 
실체는 기계문명에게 지배당하는 인간들이죠. 네오가 나약하고 진짜 '그'가 아니였다면 인류의 미래는 비관적이였을겁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이영화에서 재미있었던 장면은 트리니티가 헬기를 갑자기 몰게 되었는데 조작법을 머리속으로 급다운로드하는 씬이었습니다. 실제 생활에서 그런일이 일어난다면 모두가 만물박사로 업글.


 탈출하고 싶어도 생계때문에 거의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회사는 매트릭스와 비슷한 존재처럼 느껴집니다. 
일부는 자유를 쟁취해서 훨훨 날아가지만..

 자신의 굉장한 능력을 발견하게되는 주인공. 무시무시한 총알이 한낱 콩알탄으로 변하는 순간.


 영화에서 주변인물들은 주인공이 각성하도록 이끌어줍니다. 결국 주인공은 자신이 네오라는걸 깨닫게되죠. 


너무나도 유명한 총알회피씬. 춤추듯 피하는 저 장면. 느리게 전개되서 굉장히 흥미롭게 봤죠. 
워낙 독창적이라 처음 선보일때는 정말 대단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우리 인생은 결국 스스로 구원해야 발전이 있습니다. 20여년이 다되가는 이 영화는 등장부터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많은 매니아층을 만들어냈습니다. 워쇼스키형제...아니 지금은 남매지.. 한사람이 성을 트랜스해서..

워쇼스키남매에게도 매트릭스1편은 인생영화가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