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따라 물따라

반응형

사이드잡이 필요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중 간만에 일용직을 해볼까해서 인력사무소에서 면접을 봤는데 뜬금

안전교육을 받아야한다고 한다. 요즘은 뭐든 대충 넘어가는게 없는것 같다. 교육비는 7만원에 4시간 강의.

돈이 없어서 돈을 벌려고 하는데 돈을 써야하다니 이 아이러니한 현실.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명덕역 근처에 교육하는곳이 있었다. 그런데 친절하게도 교육장 홍보글에 무료로 강의를 들을수 있다는 글이 매의 먹잇감처럼 눈에 들어왔다. 여러 조건중 마지막 3개월이상 장기실업자가 해당사항이었다.

고용24홈페이지에서 조건을 충족시키는 서류를 인쇄하며 준비. 고용보험 가입이력으로 실업상태를 입증하는 절차이다. 사진도 있어야 하는데 최근 찍어놓은게 없어서 교육현장에서 찍기로 했다. 사진촬영 무료.

덕분에 돈 굳었다.

대구 명덕로타리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자동제세동기

다음날 찾아가서 서류제출하고 바로 사진을 촬영. 잠시후 입장했는데 교육시간은 그때가 토요일 9시에서 1시.

어찌나 잠이 오던지 졸려 죽는줄 알았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인지 뒷줄에 어떤 젊은 친구는 고개 숙이고 자기까지.

강사쌤이 다른사람 시켜서 깨우기도 했다. 별거 아닌것 같지만 신경써야하는게 강의를 cctv로 녹화하고 수업태도가 좋지않으면 교육이수증을 발급안해준다고 한다. 그말 듣고 긴장타서 강의실 뒤에 있는 차 테이블에서 녹차를 미리 준비해놓고 조금씩 마셔가며 교육을 받으니 잠깨는데 도움이 되었다. 수강 인원은 대략 20명 정도.

이채로운 장면은 강의실 입구에 인력사무소들 명함이 쫙 깔려있다. 마치 시골장이 서면 상인들이 각지에서 몰리듯이.

강사가 원래 4명인데 그날은 2명이 맡았다. 눈치 백단인 남자강사는 조는 사람이 많은걸 알고 간간이 컬투쇼를 틀어주었다. 확실히 웃긴 내용이라 잠이 깨긴하는 효과가 있다. 매시간마다 사인을 받는다. 출석체크가 철저해서 얼렁뚱땅 대충 넘어갈 수가 없다.

대구 명덕로타리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심폐소생술

50분하고 10분 쉬고를 반복하며 잠과의 사투를 벌여가며 여자강사의 교육을 듣는데 갑자기 심폐소생술을 시켜서 얼떨결에 더미 가슴 열번 눌러주고 착석. 끝나고 이수증을 받는데 마치 일하고 피로가 풀리는 느낌.

건설업은 사고가 다른 업종에 비해 많은편이다. 한해 사망자수를 보고 놀랐다.

교육내용은 건설 작업의 종류, 절차

산업별 위험 및 안전 조치

안전관리 시스템의 현황등이다.

개인보호장구에 대한 설명도 듣는다. 교육은 예약을 권장하며 입실 20분전에 올것을 요구한다.

대구 명덕로타리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

 무료교육혜택은

기초생활 수급자

장애인

55세 이상 근로자

20세 이하 청년

장기 실업자이다.

이수증을 받으면 안전관리 업무에 필요한 자격을 갖추게 된다.

 

교육 받는 곳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