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새따라 물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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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부터 써온 종이프랭클린플래너는 하루일과를 중요도에 따라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종이가 날로 두꺼워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은근히 많지요. 또 완료되지 못한 미션은 깔끔하게 지울수도 없습니다. 구글앱스토어를 검색하던중 스마트폰버전이 있는걸 보고 다운받아 보았습니다. 금액은 4500원. 오래 쓸거 생각하면 그렇게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닙니다. 레이아웃은 종이플래너와 거의 흡사합니다. 색깔을 약간 미색으로 맞췄네요. 흥미로운 기능은 드랙 앤 드롭기능입니다. 이제 쓸모없거나 완료된 미션을 터치한 상태에서 휴지통으로 가져가면 삭제되니 꽤 편리합니다. 공유아이콘으로 가져가면 구글드라이브등으로 업로드가 가능합니다. 구글캘린더와도 연동이 되는군요.


종이플래너의 기능을 고스란히 담고있습니다. 

 각 미션의 중요도를 a,b,c로 분류할 수 있고 완료, 진행중, 취소등으로 체크도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휴지통으로 드롭하는 모습


그래도 역시 따뜻한 느낌은 종이플래너만 못합니다. 게다가 좁은 화면을 응시하면서 작성해야하니 오래 처다보면 눈도 좀 피로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종이플래너중 날짜가 적혀있지않은 플래너도 따로 판매하니 병행해서 쓰면 서로의 장단점을 잘 커버해 줄 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디지털플래너의 최대장점은 검색이겠지요. 종이플래너는 뭐좀 찾으려면 이리뒤적저리뒤적 해야하지만 디지털플래너는 돋보기아이콘만 터치하면 즉시 검색결과가 나오는게 속이 시원합니다. 언제 작성했는지도 정확하게 나오니 참 좋습니다. 

문서에서만 검색, 임무에서만 검색,등으로 원하는 탭에서 찾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나름 1년정도 유용하게 써온 디지털플래너 '플랜플러스'도 조금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픽기능이 좀 약합니다. 손글씨라던가 명함을 깔끔하게 보관하는 그런 기능이 없죠. 대안을 궁리하던중 '에버노트' 앱을 발견했습니다. 특이한건 이 앱은 월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니다. '플랜플러스'는 4500원으로 완전소유가 가능한데.. 앱을 만든 회사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결제시스템이네요. 하지만 베이직버전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 이상의 상급버전으로 갈수록 사용료가 올라갑니다. 무료버전이라도 자료백업을 위해선 계정연결이 필요합니다. 전 구글계정으로 연결해놨습니다. 간혹 인증과정이 필요합니다. 인증을 거치면 계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에버노트가 플랜플러스보다 좋은점은 즉흥적인 발상을 빠르게 옮길 수 있는 손글씨기능과 문서를 마치 스캔하듯이 깔끔하게 찍을 수 있는 문서카메라 기능입니다.
두가지 앱의 장단점이 크로스되니 거의 완벽에 가까워지네요. 작성된 손글씨는 그래픽파일로 변환가능해서 어디든 첨부가 가능합니다. 어설플 직선은 앱이 자동으로 반듯하게 만들어주고 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서를 그냥 카메라로 찍으면 명암도 안맞고 쓸데없는 주변 이미지도 찍혀서 좀 산만해보이는데 에버노트 문서카메라기능은 명암이 대비되는 장소에 놓고 찍으면 선명하게 결과값을 도출해냅니다. 덕분에 글자가 들어간 전단지나 명함, 중요한 문서등의 사진을 번거로운 과정없이 깨끗하게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초간편스캐너와 흡사합니다. 하루하루의 계획을 짜는데는 '플랜플러스'가 좋고 아이디어의 저장에는 '에버노트'가 좋습니다.

에버노트의 손글씨기능은 일반폰도 갤럭시노트폰과 흡사하게 변신시켜줍니다.



윈도우의 그림판 같은 느낌도 드는군요

 문서를 터치해야 종이를 깔끔하게 스캔할 수 있습니다.